App Store Connect API 대시보드 만들기 — 앱 12개 매출 한 화면에
App Store Connect 12개 앱의 매출·키워드·경쟁앱을 한 화면에 모은 대시보드 Apsity. 통화는 알아서 합산되고, 자는 동안 데이터가 들어온다. 두 달 굴려보니 매일 25분이 5분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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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 귀찮은개발자 EP.02
App Store에 올린 앱이 12개다. 처음엔 하나였다. 하나가 둘이 되고, 다섯이 되고, 어느 순간 열두 개가 됐다. 문제는 그 숫자만큼 매일 확인할 게 같이 늘어났다는 거다. App Store Connect에 들어가서 앱 하나씩 골라서 어제 다운로드 보고, 매출 보고, 키워드 순위 보고, 경쟁앱 페이지 비교하고. 매일 아침 25분이 거기로 갔다.
그 25분이 아까워서 직접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이름은 Apsity. 두 달 굴렸다. 지금은 자는 동안 알아서 데이터가 들어오고, 아침에 한 화면을 열면 어제 12개 앱이 어떻게 됐는지 한 번에 본다. 이 글은 그 화면에 뭐가 들어있는지 보여주는 글이다.

- 12개 앱의 어제 다운로드·매출·구독자가 한 화면에 합산
- 통화는 달러 기준으로 자동 환산
- 매출 유형별 30일 스택 차트
- 등록한 키워드별 어제 순위와 일주일 전 대비 변화, 검색 난이도
- 경쟁앱이 이름·부제·가격을 바꿨는지 매일 자동 비교
- 데이터는 새벽에 알아서 들어옴 — 사용자는 아침에 보기만 함
한 화면에 12개 앱이 모인다
대시보드를 열면 메트릭 카드 네 개가 먼저 보인다. 오늘 총 다운로드, 어제 총 매출, 현재 활성 구독자 수, 키워드 최고 순위. 각 카드 옆에는 작은 그래프가 붙어 있어서 7일간 추이를 보여준다. 어제 갑자기 다운로드가 늘었으면 그래프가 위로 튀어 올라간다.
아래로 내리면 앱별 성과가 한 줄씩 나온다. 앱 이름, 어제 다운로드 수, 어제 매출. 매출 높은 순으로 정렬된다. 한눈에 "어떤 앱이 잘 나가고 어떤 앱이 무너지고 있는지" 보인다. 앱이 12개라도 한 화면에 다 들어간다.
App Store Connect는 앱별로 따로 봐야 한다. 12개 앱이면 페이지를 12번 들어가야 하고, 합산은 사용자가 머릿속으로 계산해야 한다. Apsity는 그걸 안 한다. 들어오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합쳐서 한 줄로 보여준다.
통화가 알아서 합쳐진다
다국가 앱은 매출이 통화별로 들어온다. 한국에서 팔리면 원화, 일본에서 팔리면 엔화, 미국에서 팔리면 달러. 합치려면 환율을 곱해야 하는데, 환율은 매일 바뀐다. 어제보다 오늘 매출이 낮게 잡힐 수도 있다. 실제 매출이 떨어진 게 아니라 환율이 움직였을 뿐인데.
Apple이 이미 환산해서 주는 값(proceeds)이 있다. 그 값만 가져와서 쓴다. 환율 변동에 의한 왜곡 없이 같은 기준으로 트렌드를 본다. 매출이 떨어졌으면 진짜 떨어진 거다. 환율 때문이 아니다.
매출 탭 — 어디서 돈이 나오는지 색으로 본다
Revenue 탭에 들어가면 30일치 매출이 색상별로 쌓인 막대 그래프가 나온다. 앱 판매(유료 다운로드), 인앱결제, 구독이 다른 색이다. 한 막대 안에 세 종류가 어떻게 섞여 있는지가 보인다. 구독 비중이 늘고 있는지, 인앱결제가 줄고 있는지, 한눈에 들어온다.

구독자 수는 별도 화면에서 본다. 활성 구독자 총수, 어제 새로 들어온 사람 수, 해지한 사람 수가 한 줄에 나온다. 구독 갱신율도 같이 본다. 신규가 들어와도 갱신율이 떨어지면 결국 빠진다. 갱신율은 가장 늦게 망가지는 지표라 매일 보고 있다.
키워드 — 내 앱이 어디 떠 있는지 매일 본다
Keywords 탭에는 등록한 키워드가 표로 나온다. 키워드, 어제 순위, 일주일 전 대비 변화, 검색 난이도. 순위가 떨어진 키워드는 빨간색, 올라간 키워드는 초록색으로 강조된다. 어제 5위였던 키워드가 갑자기 50위로 떨어졌으면 화면을 열자마자 빨간색이 눈에 띈다.
난이도라는 점수도 같이 나온다. 그 키워드 상위 10개 앱이 얼마나 굳어 있는지를 0~100점으로 환산한 거다. 평점 수가 많고 평점 자체도 높은 앱이 상위에 깔려 있으면 난이도가 높다. 점수가 낮은 키워드는 인디 앱이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구간이다.
같은 화면에 산점도 차트가 같이 나온다. 가로축이 난이도, 세로축이 순위. 왼쪽 위 사분면이 골든 존이다. 난이도 낮고 순위는 높은 키워드. 이 사분면에 점이 찍혀 있으면 그 키워드를 메타데이터에 더 노출시켜야 한다는 신호다.
경쟁앱 — 매일 자동으로 비교한다
내 앱마다 경쟁앱을 다섯 개까지 등록한다. 같은 카테고리에서 비슷한 포지션의 앱들. 등록해두면 매일 새벽에 한 번씩 그 앱들의 페이지를 자동으로 가져온다. 이름, 부제, 설명, 가격, 스크린샷 개수까지. 어제 가져온 것과 오늘 가져온 것을 비교한다.
경쟁앱이 부제를 바꿨다. 가격을 내렸다. 새 스크린샷을 추가했다. 이런 변화가 Competitors 탭의 타임라인에 한 줄씩 쌓인다. 어떤 게 바뀌었는지 before/after로 보여준다. 부제 한 줄 차이가 매출에 영향을 줄 때도 있어서, 경쟁앱이 뭘 시도하는지 따라가는 게 도움이 된다.
혼자서 경쟁앱 페이지를 매일 들여다보는 건 현실적으로 안 한다. 한두 번은 한다. 한 달 지나면 안 한다. 자동으로 비교해서 변경된 것만 타임라인에 쌓아두면 그제야 본다.
자는 동안 다 알아서 돌아간다
이 모든 데이터가 사용자가 자는 동안 자동으로 들어온다. 한국 새벽 3시에 어제 매출과 다운로드가, 3시 30분에 키워드 순위가, 4시에 경쟁앱 스냅샷이 갱신된다. 사용자는 아침에 일어나서 보기만 한다.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지금 동기화" 같은 게 없다. 어차피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하니까 자동으로 만들어두는 게 맞다. 두 달 운영하면서 사용자가 손으로 동기화를 누른 적이 거의 없다.
가끔 Apple 쪽 데이터가 새벽에 안 들어올 때가 있다. 그러면 알아서 6시간 뒤에 다시 가져온다. 아침에 봤을 때 어제 칸이 비어 있으면 잠깐 비어 있다가 점심쯤에 채워진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냥 데이터가 어느 시점엔가 들어와 있는 거다.
두 달 굴려보니 자주 보는 화면
만들 때는 모든 화면이 다 중요할 것 같았다. 두 달이 지나니 자주 여는 화면이 정해졌다. 메인 대시보드(다운로드·매출 카드)와 키워드 탭. 매일 한 번씩 들어간다. Revenue 상세 차트와 경쟁앱 타임라인은 일주일에 두세 번. 국가별 데이터(Countries 탭)는 월에 한두 번.
매일 25분이었던 루틴이 5분 안쪽으로 줄었다. 그게 두 달 굴려본 결과의 전부다. ASC 페이지 12번 들어갔다 나왔다 하던 시간이 사라졌다.
왜 직접 만들었나
비슷한 도구는 있다. Sensor Tower, AppFollow, App Annie. 다 좋다. 다만 인디 앱 12개를 다 등록하면 월 구독료가 부담이다. 그리고 거기 있는 기능의 80%는 안 쓴다. 글로벌 마켓 트렌드, 카테고리 비교, 광고 인텔리전스 같은 건 대기업 분석가용이다. 나는 "내 12개 앱의 어제 매출과 키워드 순위"만 필요했다.
필요한 기능만 정확히 들어간 도구를 직접 만드는 게 빨랐다. Claude한테 요구사항을 던지면 코드가 나오고, Vercel에 올리면 돌아간다. 두 달 운영비는 Supabase 무료 플랜과 Vercel 무료 플랜으로 충분했다.
그리고 내 앱이라 기능을 계속 얹을 수 있다. 대시보드만 있을 때 보이지 않던 새로운 귀찮음이 있었다. "숫자는 보이는데 그래서 뭘 해야 하지." EP.03에서는 그 위에 얹은 AI 분석 얘기를 한다.
FAQ
Q. Apsity는 어떤 앱인가?
iOS 앱 운영자가 자기 앱들의 매출, 다운로드, 키워드 순위, 경쟁앱 변화를 한 화면에서 보는 대시보드다. App Store Connect를 매일 손으로 들여다보는 게 귀찮아서 만들었다.
Q. 여러 앱 매출을 합산해서 볼 수 있나?
있다. 앱 12개를 운영해도 메인 화면에 어제 총 매출, 총 다운로드, 활성 구독자가 한 줄에 나온다. 통화는 달러로 환산되어 들어오고, 환율 변동에 의한 왜곡 없이 같은 기준으로 트렌드를 본다.
Q. 키워드 순위 추적은 어떻게 작동하나?
추적하고 싶은 키워드를 등록해두면 매일 새벽에 자동으로 순위를 가져온다. 등록한 키워드별 어제 순위, 일주일 전 대비 변화, 검색 난이도가 한 표에 나온다. 순위가 크게 떨어진 키워드는 빨간색으로 강조된다.
Q. 경쟁앱은 어떻게 추적하나?
내 앱당 경쟁앱을 최대 다섯 개까지 등록한다. 매일 한 번씩 경쟁앱의 이름, 부제, 설명, 가격이 바뀌었는지 자동으로 비교한다. 부제를 바꿨거나 가격을 내렸으면 Competitors 탭의 타임라인에 변경 내역이 한 줄씩 쌓인다.
마무리
두 달 운영해보니 매일 ASC를 열 일이 거의 없어졌다. 메인 대시보드와 키워드 탭이면 충분하다. 큰 변화 있는 주만 Revenue 탭이나 경쟁앱 타임라인을 자세히 본다. 매일 25분이었던 루틴이 5분 안쪽으로 줄었다.
근데 대시보드를 며칠 쓰다 보니 다른 종류의 귀찮음이 생겼다. 숫자는 보이는데 "그래서 뭘 해야 하지"가 남았다. 다운로드가 떨어진 건 알겠는데 왜인지는 여전히 내가 파야 한다. EP.03에서는 그 판단까지 자동화한 AI 분석 얘기를 한다.
이 글은 2026년 5월에 작성됐다. Apsity는 이 시점에 12개 앱을 매일 동기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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